현재, 정부의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 통합 추진 소식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연간 30조 원 매출과 1만 명이 넘는 임직원 유입이라는 막대한 경제 파급효과를 노리며 충남, 진주, 울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총력 유치전에 나섰지만, 정작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시는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 공기업 통합을 추진한다. 김성환 장관이 이끄는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통합 본사가 들어설 경우, 연간 30조 원에 달하는 매출과 1만 명이 넘는 임직원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지자체들은 지방 세수 확대와 지역 청년 고용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일제히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 한국동서발전 본사가 있는 울산 중구,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충남 태안과 보령은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박수현 충남지사는 최근 국회를 찾아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장에게 통합 본사 충남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충남도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충남에 있어 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보상 차원에서 본사가 충남에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는 진주 혁신도시 연계를 강조하고, 울산시는 석유공사, 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기존 에너지 관련 공기업 집적 효과를 내세우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나주와 강원도까지 입지 후보지로 거론되며 전국적인 경쟁이 불붙는 양상이다.
이처럼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2014년부터 부산 남구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유치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수수방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25년 기준 남부발전은 매출액 6조4천억여 원을 기록했으며, 본사와 전국 8곳 발전소에 2천7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부산 이전 후 지방세 550억여 원 납부, 이전 공공기관 중 부산지역 물품 구매실적 1위, 최근 10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 40%에 육박하는 등 지역 공헌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부발전 관계자는 부산시와 한 달 전쯤 딱 한 번 간단한 회의를 가졌을 뿐이라고 덧붙여 부산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에둘러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