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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5개월째 '수장 공백'…핵심 사업 '빨간불'

오늘(24일) 현재,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5개월째 총책임자 없이 표류하고 있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5단계 확장과 해외공항 개발 등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사장 선임 절차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이학재 전 사장이 임기를 4개월가량 남기고 물러난 뒤 인천공항공사는 5개월째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비상임이사진 인선이 지연되면서 아직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현재 비상임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된 4명의 후임 인선에 2~3개월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장 선임 관련 밑그림은 빨라야 10월 이후에나 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장기 공백은 인천공항 5단계 확장, 제1여객터미널 리모델링, 해외공항 개발 등 주요 현안 및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원·하청 단체교섭, 공항시설 사용료 인상 등 당면 과제들도 지연될 우려가 크다. 내부에서는 조직 안정성 저해와 주요 의사결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 5개월째 '수장 공백'…핵심 사업 '빨간불'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모회사에 그치지 않는다. 인천공항공사의 제1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역시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사퇴한 뒤 9개월째 사장직이 공석인 상태로, 수장 공백 사태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수장 공백 장기화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서 대한민국의 관문 경쟁력과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주요 사업들이 표류하고 조직 안정성이 흔들리는 상황은, 조속한 사태 해결 없이는 장기적으로 공항의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음을 울린다. 정부와 관련 당국은 이학재 전 사장 사퇴 이후 5개월째 멈춰 선 인천공항의 시계를 다시 움직일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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