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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가 7천선 붕괴 '블랙데이'

정치권은 검찰 수사권 폐지 당론 추인으로 격랑에 휩싸였고, 사법부는 천문학적 이혼 재산 분할을 판결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경제 불안 속 코스피는 하루 만에 7,000선이 무너지며 '블랙데이'를 맞았다.

오늘 하루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격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검찰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직접 수사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의 중대한 진전임을 강조했으나, 당내 김민석 당 대표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을 겨냥해 「이재명의 길을 모르겠다면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법부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법원이 노 관장에게 9천440억원을 지급하라는 재산분할 판결을 내렸다. 이는 노 관장 몫을 33.33%로 인정한 결과로, 파기환송 전 2심의 35%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노태우 비자금' 관련 논란을 제외하고도 1조원에 육박하는 판결금은 천문학적 액수로 주목받았다.

경제는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휘청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 급락한 6,690.62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7,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또한 5.3% 하락하며 전반적인 증시 불안이 심화됐다. 투자자들은 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매도세를 쏟아내며 '블랙데이'를 연출했다.

코스피 주가 7천선 붕괴 '블랙데이'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미, 독일을 잇는 7박 11일 순방에 나섰다. 대통령은 올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세일즈 외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제 불안과 외교적 도전이 겹친 상황에서, 대통령의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사회적 불신과 깊어진 갈등의 단면도 드러났다. 경북 경산 아파트에서는 71세 유모 씨가 아파트 관리실에 방화해 참극이 벌어졌다. 7년 넘게 이어진 운영비, 관리비, 공사비 다툼이 결국 비극의 불씨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3 지방선거 '투표율 조작 의혹'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회적 이슈로 남아 불신을 키우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이날 해체 절차를 밟아 간부 460여명이 각군으로 원복 조치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용수 직무대행 체제로 2027 아시안컵 전까지 6차례 A매치 임시감독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미 연방하원 법사위가 발표한 '쿠팡 보고서'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격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가 새로운 전환점에 놓인 2026년 7월 24일이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혼란과 과제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역동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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