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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FDI 목표 10% '빨간불'…청장 공백 8개월째 '흔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2026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에서 연간 목표액의 10% 선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8개월째 이어지는 청장 공백과 산업 용지 부족이 겹치면서 핵심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IFEZ의 FDI 누적 신고액은 6천48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연간 목표액 6억달러의 10.8%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4억9천450만달러와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한 참담한 성적이다. 지역별로는 송도 4천700만달러, 영종 1천370만달러, 청라 41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투자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8개월째 장기화된 청장 공백 사태가 지목된다. 기존 청장이 2025년 12월 19일 사퇴한 이후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26년 1월 12일 유병윤 전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가 후임 청장으로 선발되었으나, 산업통상부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결국 임용이 무산된 바 있다.

리더십 부재와 함께 기업 입주를 위한 산업 용지 부족 또한 투자 유치에 난항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용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규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FDI 목표 10% '빨간불'…청장 공백 8개월째 '흔들'
[사진=연합뉴스]

핵심 투자처 확보를 위한 행정 절차 지연도 문제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은 당초 2026년 3월로 예정되었으나, 사전 행정 절차 지연으로 같은 해 3월과 6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안건 상정이 두 차례나 불발됐다. 현재는 2026년 12월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연이은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신규 투자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고질적인 리더십 공백과 용지 부족, 그리고 행정 절차 지연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면서 하반기 투자 유치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현재의 난항을 극복하고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산업통상부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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