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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13차 시험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13번째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친 이후 처음 진행된 스타십 시험비행으로, 투자자들은 기술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면밀히 주시했다.

▲ 상장 이후 첫 스타십 시험비행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금요일 오후 6시 45분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 스타베이스(Starbase)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이번 13차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동쪽 방향으로 비행을 시작했으며, 이전 시험비행과 마찬가지로 약 1시간 동안 임무를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우주선은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착수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 스타십은 스페이스X 성장 전략의 핵심

발사대에 세워진 스타십은 높이 약 400피트(약 12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발사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달 대규모 IPO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에도 이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스타십 개발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 달 탐사부터 AI 위성까지 모든 사업의 기반

현재 스타십은 여전히 시험 및 개발 단계에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향후 스타십을 정기적으로 운용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스타링크(Starlink) 위성망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인공지능(AI) 전용 위성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의 모든 사업은 스타십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일론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일론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발사 연기 끝에 이뤄진 시험

당초 이번 시험비행은 지난주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 직전 부스터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발사는 다시 연기됐고, 최종적으로 금요일에 시험비행이 진행됐다.

▲ 스타십 첫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탑재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처음으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해 우주 공간으로 운반했다.

스페이스X는 총 20기의 신형 위성을 'V3'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성은 현재 팰컨9(Falcon 9) 로켓으로 발사되고 있는 기존 스타링크 위성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최신 스타십 성능 검증 본격화

이번 임무는 최신형 스타십 모델의 두 번째 시험비행이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버전에서 더욱 강력한 엔진을 적용했으며, 부스터 일부의 열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고 위성 전개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가 이번 시험의 주요 검증 대상이었다.

▲ 하반기부터 차세대 스타링크 본격 배치

스페이스X는 올해 하반기부터 스타십을 활용해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본격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팰컨9보다 훨씬 많은 위성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스타십이 상용화될 경우 위성 인터넷 사업의 확장 속도도 크게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 IPO 이후 투자심리 다소 위축

다만 최근 투자자들의 시각은 다소 신중해진 모습이다.

최근 스페이스X 주가는 IPO 공모가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기업가치에 걸맞은 실적과 스타십 개발 성과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오는 8월 4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스타십 개발 현황과 향후 상용화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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