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켰지만 KT는 영업이익이 40% 이상 반토막 나며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이들 3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SK텔레콤은 매출 4조4천4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 영업이익 5천460억원 (61.4% 증가), 당기순이익 3천415억원 (310.26%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년 2분기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AI 데이터센터(AIDC) 고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선임연구원은 '연중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2024년 2분기 수준인 매출 4조4천224억원, 영업이익 5천375억원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매출 3조8천901억원 (1.19% 증가), 영업이익 3천101억원 (1.86% 증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무선 가입자 규모가 확대되며 무선 수익이 1.3% 성장했고, 기업 인프라 사업 중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이 31.0%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꾸준한 성장을 언급했다.
반면 KT는 2026년 2분기 매출 6조8천218억원 (전년 동기 대비 7.15% 급감), 영업이익 5천751억원 (43.33% 급감)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는 2025년 2분기 강북 부지 개발 부동산 분양 이익 수천억원 반영으로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 상장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위약금 면제 및 고객 감사 패키지 영향이 줄었음에도 '서비스 매출과 비용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내용상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26년 7월 29일 지난해 해킹 사고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처분 가능성으로 하반기 일회성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