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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언장담' 트럼프 이란 공격 급제동... '미사일 부족' 현실 발목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대규모 공격’을 공언하며 이란과의 전면전까지 불사할 듯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작 중동 주둔 미군의 방공 미사일 재고 부족이라는 예상치 못한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결국 대규모 공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불과 이틀 전인 2026년 7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과 정반대되는 결정이다. 당시 미 국방부도 전면적 수준의 이란 공습을 지원할 공중급유기 등 더 많은 군사 자산을 중동 지역에 긴급 배치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대규모 공습 직전인 7월 25일(현지시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상황은 급변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 지휘부에 중동 지역 내 방공 미사일 재고가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대규모 공격 보류를 강력히 건의했다. 특히 중동 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핵심 방공 자산의 재고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케인 합참의장은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는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을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시킬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미군의 방공 미사일 재고 부족은 지난 2주간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가 이란의 거센 공격을 받으며 급속도로 소진된 탓이다. 이미 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1,200여 발 등을 소진했으며, 1발당 400만 달러(약 59억 원)가 넘는 고가의 미사일 소모는 미군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참모진 보고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무기 재고 상황은 더욱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언장담' 트럼프 이란 공격 급제동... '미사일 부족' 현실 발목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현실적인 군사적 제약 외에도, 참모진 내부에서는 대규모 확전이 오히려 이란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회의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 행정부가 당면한 전략적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군은 지난 13일간 지속된 대이란 공습을 7월 24일을 기점으로 중단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격 보류 결정이 단순한 일시적 중단에 그칠지, 아니면 미국의 중동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사일 재고 문제와 같은 현실적 군사 역량의 제약이 미국의 대외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란과의 긴장 관계가 어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그 시사점을 제시하며, 중동 지역의 불확실한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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