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 중인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최대 2.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생태계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최대 2.5GW AI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는 코어사이언티픽과 최대 2.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AMD는 2027년부터 코어사이언티픽이 보유한 500메가와트(MW) 이상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용량을 우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
후 필요에 따라 확보 가능한 용량은 최대 2.5GW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AMD 고객들이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활용된다.

AMD(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AI 인프라 확보 경쟁 본격화
최근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력과 부지, 데이터센터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반도체 공급을 넘어 AMD가 고객들에게 AI 인프라까지 함께 제공하는 생태계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AI 모델의 대형화로 컴퓨팅 자원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 되면서 반도체 업체들도 직접 데이터센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주식매입 권리도 확보
계약에 따라 AMD는 일정한 상업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시장 가격 기준으로 코어사이언티픽 보통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Warrant)도 받게 된다.
다만 양사는 계약 금액 등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 코어사이언티픽,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전환
코어사이언티픽은 과거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코어사이언티픽은 AMD와 함께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 설계는 물론 AMD AI 칩과 소프트웨어 구축 작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임대를 넘어 AI 인프라 구축 전반에서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 AMD "AI 고객 인프라 확대"
매슈 하인 AMD 기업개발 및 전략총괄책임자는 "코어사이언티픽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는 고객들이 AMD AI 솔루션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접근성을 크게 확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경쟁이 칩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AMD의 장기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계약 발표 이후 코어사이언티픽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6% 상승했다.
반면 AMD 주가는 다른 반도체 종목들과 함께 약 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