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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산불 '대반전'…41도→22도, 주민 14만 명 귀가 '안도'

프랑스 남서부를 휩쓴 대형 산불이 사흘 연속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지난 7월 22일 이후 대피했던 주민 22만 명 중 14만 명 이상이 2026년 7월 30일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2026년 7월 30일,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방을 덮쳤던 대형 산불이 사흘 밤 연속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며 희망의 빛을 밝혔다. 오늘 하루에만 8만 4천 명의 주민이 귀가 조치에 따라 집으로 돌아왔고, 지난 7월 28일 귀가가 허용된 5만 7천 명을 포함해 총 14만 명 이상이 긴 대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불은 지롱드 지방에서만 4만 2천 헥타르의 광대한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지난 7월 22일부터 총 22만 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해야 하는 비극을 겪었다. 핵심 도시 보르도에서 스페인 국경까지 이어지는 63번 고속도로의 통행도 오늘 오후 2시부터 재개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랑스 산불 '대반전'…41도→22도, 주민 14만 명 귀가 '안도'
[사진=연합뉴스]

산불 안정화에는 극적인 기상 조건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어제 섭씨 41도에 달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이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오늘 아침 22도를 기록했다. 습도 또한 80%에 달하며 진화 당국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지롱드 소방구조대 홍보 담당관은 「오늘 아침 습도가 80%에 달하는 기상 조건 덕분에 상황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낮 최고 기온은 33도로 예보되었으나, 이전의 맹렬한 폭염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롱드 당국은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산불 진화에 유리한 기상 조건과 대규모 주민 귀가 허용으로 급박했던 상황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안도감도 잠시, 맹렬했던 폭염은 리옹 등 프랑스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오늘 정오부터 주황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프랑스 전체의 여름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임을 시사하며, 새로운 위협에 대한 경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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