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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문자' 파문! 윤용근-정몽규 청문회 발칵… '정 선배' 누구?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는 증인에게 '배려'를 운운한 현직 국회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며 파행 직전의 위기를 맞았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속개를 앞두고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낸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파문이 일었다. 이날 오전 윤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회장에게 발송된 「회장님,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혔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했으며, 이 문자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청문회장은 즉각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문체위원장을 필두로 여당은 국회의원과 증인 간의 부적절한 교감 및 청문회 로비 의혹을 즉각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배려 문자' 파문! 윤용근-정몽규 청문회 발칵… '정 선배' 누구?
[사진=연합뉴스]

특히 문자 메시지 내용 중 등장한 '정 선배'의 정체를 두고 정 전 회장과 여당 의원들 간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정 선배'를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목하며 그 관계와 청탁 여부를 강하게 추궁했다. 그러나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 문제』라며 '정 선배'가 누구인지 끝까지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노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도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전 회장은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특별한 부탁이나 편의 요청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하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윤용근 의원 또한 문자로 인해 『청문회에 문제가 있다거나 질의가 부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준비한 질의를 그대로 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배려 문자' 사태는 단순히 해프닝을 넘어 국회 청문회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축구협회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자리에서 불거진 의원과 증인 간의 부적절한 교감 의혹은 국회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정 선배'의 정체가 끝내 밝혀지지 않으면서 남겨진 의혹들이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그리고 국회와 관련 당사자들이 어떤 진상 규명 노력을 보일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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