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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쓴소리 말고 현장」…축구 개혁 12시간 일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이후, 한국 축구의 위기를 논하는 국회 청문회에서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밖에서 쓴소리만 하지 말고, 현장에 들어와 본인이 직접 노력해 바꿔야 한다」며 축구 셀럽들에게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6년 7월 30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전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약 12시간(정회 포함)에 걸쳐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주요 의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불공정성 논란,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카르텔 비판 등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들이었다.

홍 전 감독은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모든 축구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느 누구하나가 일을 잘해서 된다고 보지 않는다. 모든 축구인이 노력해서 다 같이 힘을 모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세대의 현장 투입을 중요하게 언급하며 「젊은 친구들이 들어와 어려운 점을 바꿔주면 좋겠다」며 「책임감 갖고 더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젊은 축구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홍명보 「쓴소리 말고 현장」…축구 개혁 12시간 일침
[사진=AI 생성]

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했다. 청문회 직후 취재진에게는 「결과가 좋지 않아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은 진다」고 밝히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개인적 의혹, 즉 ‘빵집 면접’, ‘고액 연봉’, ‘측근 채용’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카르텔’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축구협회가 이러한 비판을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는 협회 내부의 변화가 외부의 강한 압력과 내부 구성원들의 자정 노력 없이는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명보 전 감독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현 상황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의 목소리가 침체된 한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밖’에서 ‘안’으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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