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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첫 상한가'…AI 랠리 다시 점화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상한가(171만 8000원)로 치솟으며 한국 증시의 '반도체 르네상스'를 알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71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역사적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때 최고가 대비 54% 폭락하는 시련을 겪었던 주가가 30% 급반등한 것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고 주가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상한가 행진은 코스피 시장 전반의 반도체 랠리를 촉발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이날 27%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7조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4원 하락한 1424.0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첫 상한가'…AI 랠리 다시 점화
[사진=AI 생성]

글로벌 증시의 훈풍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나스닥 지수가 1% 상승했다. 이는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우려를 완화하며 전 세계적인 AI 투자 심리를 다시 불붙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날은 예탁금 3000만원 제도가 시행된 첫날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첫 상한가는 단순한 개별 종목의 강세를 넘어, 반도체 섹터 전반과 나아가 한국 증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국내외 증시의 귀추가 주목된다. 예탁금 제도 변화와 같은 다른 변수들과 함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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