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회복한 인공지능(AI) 기술주 투자심리가 미국-이란 분쟁의 확전 위협과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을 좌우할 핵심 고용지표 발표라는 이중 파고 앞에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에 숨죽이는 분위기다. 지난 7월 31일 CBS는 미국-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말(8월 3일~4일)' 이란 에너지 시설 폭격 작전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력 타격」을 위협하며 긴장을 극대화했다. 8월 1일 이란 측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알리 압돌라히 소장을 통해 미국의 행동을 「무모한 행위」로 규정하고 '포괄적 대응 계획'을 경고했다. 이처럼 미-이란 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 및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다시 커져 AI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협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주(8월 3일~7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고용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8월 4일에는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공개될 예정이며, 시장 컨센서스는 725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8월 5일에는 7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가, 8월 7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7월 고용보고서의 비농업 고용은 9만1천명 증가, 실업률은 4.3%로 예상된다. 노동시장 과열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불안정한 AI 투자심리는 지난주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AI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 4.3% 하락했다. 비록 7월 30일에는 8.19% 상승하고 7월 31일에는 0.07%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8월 4일로 예정된 AMD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 흐름과 반도체 업황의 핵심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