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대역전극' 정청래, 부울경 2.8%p 승리…김민석 '누적 1위' 뒤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2026년 8월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결과로 예측 불허의 박빙 승부로 치닫는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전날 충청권 석패의 아픔을 딛고 부울경에서 승리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 선두로 올라서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46.65%를 득표해 김민석 후보(43.85%)를 2.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9.5%에 머물렀다. 이는 전날 충청권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0.44%포인트(303표) 차이로 석패하며 '초반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 후보가 불과 하루 만에 판세를 뒤집은 결과다.

이로써 충청권과 부울경 투표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 정청래 후보는 45.51%를 기록, 김민석 후보(44.52%)를 0.99%포인트(1,211표) 차이로 역전하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이틀간의 순회경선에서 1천표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며 선두가 바뀐 것이다. 정청래 후보는 부울경 중 부산과 경남에서 승리했으나, 울산에서는 김민석 후보에게 패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역전극' 정청래, 부울경 2.8%p 승리…김민석 '누적 1위' 뒤집었다
[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부울경 득표율 22.87%와 누적 득표율 22.58%를 기록하며 모두 1위를 유지했다. 현재 친청계 2명과 친명계 3명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당내 계파 간 역학 관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개표 후 「노무현과 문재인의 후예들이 이들의 정신이 깃든 곳에서 제 손을 잡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면 김민석 후보 측은 '아직 초반이고 큰 이변 없이 순항 중이다. 고무적인 결과'라며 막판 역전을 자신했다. 송영길 후보 측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득표율에는 경남 등 전략지역(경북·대구 5%, 경남 5%) 득표에 대한 가중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최종 결과는 더욱 안갯속이다. 8월 17일 최종 전당대회까지 대의원 및 권리당원 70%, 국민 30% 비율로 반영되는 투표와 함께 8월 15∼16일 진행될 국민 여론조사, 8월 17일의 대의원 온라인 투표 결과가 남아있다. 특히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적용되는 선호투표제 방식 또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어, 각 후보들의 치열한 득표 경쟁과 신경전은 8월 17일 전당대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