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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밀양·합천 이어 광양까지 40도 돌파…폭염 기록 다시 썼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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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41.1도·대구 등 40도 돌파…역대급 폭염 이어졌다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극한 폭염이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기상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경남 합천 청덕과 밀양, 대구 서구·북구, 전남 광양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이 한때 40도를 넘어섰다.

특히 광양읍은 오후 1시43분 기온이 41.1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수준의 폭염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가 아니었다면 국내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기온 기록에 해당할 정도의 높은 수치였다.

지역별 최고기온 기록 경신…폭염 강도 더 높아질 가능성

이번 폭염은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충남 보령은 기온이 37.1도까지 올라 1972년 관측 시작 이후 8월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경북 구미 역시 38.1도를 기록하며 1973년 관측 시작 이후 8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월 구분 없이 봐도 역대 최고 수준의 기온을 나타냈다.

기온은 일반적으로 태양 고도가 가장 높은 낮 12시30분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오후 2~3시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겹친 ‘열돔’…열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는 한반도를 동시에 덮은 두 개의 고기압 영향이 꼽혔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온의 공기가 유입되는 반면, 지상에 쌓인 열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계속 들어오면서 체감온도까지 크게 올라 국민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기온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풍 영향으로 수도권 등 서쪽 지역도 폭염 확대

이번 주 들어서는 대기 하층의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폭염 양상도 변화했다.

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을 넘어온 공기가 산지를 지나며 더욱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도 강한 더위가 나타나는 구조가 형성됐다.

과거 남부 지방에 집중됐던 폭염이 중부권까지 확대되면서 전국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기 폭염 우려…온열질환·전력 관리 비상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위험과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시 건강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고령층과 야외 작업자를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고기압 배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장기간 유지되는 고온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상 변화와 건강 관리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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