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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반등 가능성… 통신료 할인 기저효과 영향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근원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통신료 할인 기저효과로 8월 물가 상승 전망

한국은행은 4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시행된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해 낮아졌던 통신요금이 비교 기준에서 제외되는 영향으로 8월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7월 물가 상승세 둔화…석유류·농산물 가격 안정 영향

이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6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큰 폭 낮아지며 체감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안정과 농산물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근원물가는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 확대

반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부총재보는 비용 충격이 상품 가격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내구재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근원물가 상승률도 소폭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시적인 가격 변동보다 구조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 중동 정세 변수 속 정부 대책은 하방 요인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과 정부 정책 효과가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은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근원물가 지속 경계…물가 점검 강화

한국은행은 근원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부총재보는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비자물가 2.8% 상승…석 달 만에 2%대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다가 7월 들어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생활물가 안정과 달리 기조적인 물가 압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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