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오는 12월부터 중국 내 투자회사 ‘E-eye 까오신’을 통해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 ‘MIV’를 상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Mobile in Vehicle’(MIV)서비스는 길안내·위치 정보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차 원격 진단/제어와 함께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모바일 텔레매틱스’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엔진·브레이크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 및 유류정보를 확인하고 도어·트렁크·등 등 각종 부속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 진단서비스’가 제공되고, 휴대폰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송받아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는 ‘길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휴대폰과 자동차 간 콘텐츠 연동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동영상을 차량에 별도로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차량에서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적용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우선 12월 도요타·혼다 등 주력 1∼2개 차종의 3∼4개 모델에 MIV의 차량 보안기능을 적용하고 내년에는 10∼12개 모델까지 대상 자동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2012년께 출시되는 신차부터 MIV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위해 국내 완성차업체와 협의 중이다. 또 글로벌 자동차회사들과의 제휴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SK텔레콤 차이나가 139억원을 들여 자회사 편입한 E-eye 까오신은, GPS 단말이 장착된 차량의 도난 등 문제 발생시 상담원이 고객에게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3만 명의 차량 보유 가입자에게 연 960위안(한화 약 18만원)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해 매출 약 100억원을 달성하여 관련업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