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은행이 국내 약 3600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설비투자는 실물경기의 회복과 함께 호조세를 보여 전년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이 올해 큰 폭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두 자릿수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도 건설, 유통 등의 투자 호조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내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IT산업 투자는 통신기기, LCD 등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 회복으로 내년도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은 2002~2004년의 IT 투자 붐이 일단락되면서 2005~2009년에는 투자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제품 수요의 순환주기 변화와 경기의 bottom-out 시기가 맞물려 투자회복 국면으로의 진입이 예상되어 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 IT산업은 조선, 일반기계, 철강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석유정제, 석유화학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내년도 6.9% 증가로 반전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비제조업에서는 4대강 사업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건설을 비롯한 전기·가스 등 공공부문에서 투자가 활발하여 내년도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내년도에 증가세로 반전하나, 경기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소기업은 7.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투자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