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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블라니 `낙하지점 포착' 난제

홍민기 기자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적응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낙하지점 포착'을 꼽았다.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에서 `자블라니로 경기하면서 가장 영향을 받는 기술'을 묻는 말에 가장 많은 22명(복수 응답)이 `낙하지점을 잡기 어렵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7명이 `롱킥이 힘들다'고 했고 다음으로 슈팅(3명), 볼 컨트롤(2명), 패스(1명) 순으로 응답했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아디다스가 2년 연구 끝에 개발한 자블라니는 꿰맨 자국 없이 8개의 가족 조각을 붙여 만들어 반발력이 크고 공이 날아가는 궤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미세한 특수 돌기를 공 전체 표면에 배치했음에도 골키퍼들로서는 날아오다 뚝 떨어지는 자블라니가 `마구'로 느껴질 정도다. 특히 남아공 현지 경기장 10곳 중 6곳이 해발 1천m 이상의 고지대에 있어 공의 속도가 빠르고 비거리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자블라니의 탄성과 반발력 정도를 묻는 설문에는 `매우 민감하다'(14명)와 `약간 민감'(11명)으로 전체 응답자 25명 모두 민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블라니 적응에 필요한 경기 수로는 `1∼2경기'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2∼4경기(8명)에 이어 `5경기 이상'도 5명이나 됐다.

그러나 `자블라니가 한국에 유리한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는 대답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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