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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重, 세계 최단 1000만 마력 달성

STX중공업이 세계 최단기간 대형엔진 생산 누계 1000만 마력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24일 창원 본사에서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왕동(Wang Dong) 뉴양쯔지앙조선소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5만 마력의 출력을 내는 8K90MC-C 타입 저속엔진 시운전에 성공함으로써, 대형엔진 1000만 마력 누계생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시운전에 들어가는 8K-90MC-C 타입 엔진. <사진제공=STX중공업>
▲ 시운전에 들어가는 8K-90MC-C 타입 엔진. <사진제공=STX중공업>

대형엔진은 통상 1만3000마력에서 9만9000마력까지의 출력을 나타내는 엔진으로, 이 회사는 2004년 9월 첫 번째 엔진을 생산한 이래 5년 6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록을 달성하며 누계 1000만 마력의 성과를 올렸다.

이날 시운전에 성공한 엔진은 중국 뉴양쯔지앙(New Yangzijiang)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독일 리크머스 리드레이사의 425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작년 세계 최대 크기인 12K98MC-C 엔진을 처음으로 생산해 초대형 엔진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STX엔진·STX중공업·STX엔파코를 통해 소형·중형엔진은 물론 초대형 엔진까지 전 선종에 부합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STX중공업은 연간 400만마력, 300대 규모의 엔진생산 체계를 갖춘 대표적인 저속엔진 메이커”라며 “세계 최단기간에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