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눈망울, 써클렌즈보단 안과에서 !

언제부턴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눈동자가 크고 예뻐 보이는 효과를 가진 써클렌즈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써클렌즈의 열풍은 최근 몇 년 사이 전파매체를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써클렌즈를 착용한 모습이 비춰지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TV 속 연예인들의 또렷하고 큰 눈망울은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이들과 같이 예쁜 눈을 만들기 위해 서클렌즈를 찾는 사람들의 수도 많아 졌다.

특히나 이런 써클렌즈의 열풍은 아직 시력이 불안정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시력교정의 목적이 아닌 미를 목적으로 써클렌즈를 착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식렌즈가 아닌 저가의 불량 써클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분별한 써클렌즈의 착용은 시력 발달이 진행증인 청소년들의 눈에 치명적일 수 있다.

눈망울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써클렌즈에는 형형색색의 착색제가 첨가 된다. 이 같은 착색제는 우리의 눈망울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과 동시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써클렌즈에 주입된 착색제는 렌즈표면의 구멍을 막고 안구의 산소투과율을 감소시켜 안구표면을 거칠게 만든다. 게다가 착색제가 주입된 써클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될 경우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신생혈관, 각막염, 각막부종, 각막궤양 등의 각종 안과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실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써클렌즈를 착용하는 대부분의 청소년기 학생들이 이와 같은 써클렌즈의 부작용과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2년 가까이 써클렌즈를 착용한 김양(20, 학생)은 최근 서클렌즈의 부작용으로 안구질환을 얻어 안과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김양은 “평소 코디에 따라 써클렌즈도 맞춰서 사용하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눈이 따갑고 눈 주위가 빨갛게 충혈이 되더라고요.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증상이 심해져 결국 안과를 찾아갔어요. 의사선생님이 써클렌즈 부작용으로 결막염이 발생했다고 해 깜짝 놀랐죠. 예뻐지려고 써클렌즈를 착용했는데 눈에 이렇게 안 좋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써클렌즈의 대중화와 함께 칼라렌즈나 써클렌즈 등의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시력교정술전문안과 좌운봉 원장은 “미용을 목적으로 판매되는 써클렌즈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하기 쉽다. 특히 일부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의 써클렌즈는 안구에 손상이 되는 위험의 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써클렌즈는 일반 정식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적고 안구에 자극을 쉽게 주는 편이다. 장시간 써클렌즈를 착용하면 심각한 안과질환과 시력저하를 동반하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까지 한다. 될 수 있으면 써클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착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전문 안과를 찾아 다양한 검사를 받고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하였다. 써클렌즈는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이다. 일부 써클렌즈나 일반렌즈 착용자 중 관리의 소홀함으로 시력저하가 발생하여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한다.

좌운봉 박사는 “렌즈의 경우 안경보다 관리가 더 까다로운데도 불과하고 착용자 중 대부분은 제대로 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 렌즈는 안구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적 관리가 필요하다. 렌즈 착용시 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과질환은 물론 시력저하까지 올 수 있다. 번거로운 렌즈의 관리가 힘들다면 비교적 시술과정이나 시력회복이 빠른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력교정술의 경우 시술 전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눈에 맞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예쁘기만 한 형형색색의 써클렌즈, 써클렌즈의 착용으로 잠깐의 아름다움은 얻을 수 있겠지만 평생 함께 당신의 눈은 오늘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렷하고 큰 눈망울을 보다는 우리의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는 성숙한 마인드를 갖도록 하자. 또한 번거로운 렌즈관리가 힘들다면 시술이 경험이 많은 안과를 찾아 적절한 시력교정술을 상담 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