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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자백 “마카오에서 빌린 1억원, 도박으로 탕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NRG 출신 방송인 이성진이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1억여원을 탕진했다고 자백했다.

4일 오후 서울 신정동 남부지방법원에서는 이성진의 제4차 공판이 진행됐다. 예정된 시각보다 재판이 지연되자 이성진은 대기석에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이성진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사기죄로 고소한 A씨가 출석, 증인심문을 받았다. A씨는 지인 B씨를 통해 이성진을 소개받았고, 이성진 측이 사흘 안에 10%의 이자를 얹어준다고 하며 급하게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다.

이성진은 돈을 카지노 내에서 칩으로 전달받았으며 이틀만에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재판이 끝난 후 이성진은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법원을 떠났다.

이성진의 5차 공판은 다음달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