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인수합병에 7000억엔, 설비 구축에 1조3000억엔, 연구개발에 1조7000억엔 등 총 3조엔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3년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진 복구 수요와 신흥국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도시바는 지금까지 원자력 사업 확대에 경영자원을 투입했으나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하는 국가가 늘어나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지열, 태양광, 풍력 등 자연에너지 분야와 차세대 전지, 차세대 송전망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신문은 "파나소닉, 니혼덴산 등 디지털 가전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들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도시바의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