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대형할인점과 주요 백화점이 추석 대목을 맞이해 지난해 추석보다 약 16% 늘어난 단기 근로자 약 1만6천여명을 모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행사'에 대비해 6천500명가량을 모집한다.
이들은 전국 29개 매장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선물 상담과 배송, 상품권 포장 등의 일을 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매장과 물류센터를 합해 1천600여 명을 단기간 채용한다. 특히 물류 센터 근무자 1천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초부터 이미 인력 모집을 시작했으며, 채용 규모는 700명 안팎이다. 선물 상담, 배송, 상품권 포장 등이 주 업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5개 매장에서 일할 직원을 200명 정도 뽑기로 했으며, 서울에 있는 명품관을 기준으로 식대를 포함해 하루에 6만원 정도를 지급하기로 했다. 임시 채용된 인력은 갤러리아의 고객만족 기본 교육을 받고 나서 업무에 투입된다.
AK 플라자에서도 아르바이트 직원 150명을 모집한다.
대형 할인점도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점포별로 20∼30명씩 모집할 예정이라 전국적으로 3천명 가량의 아르바이트생이 투입된다. 이들은 상품포장과 배송지원, 제품 진열, 선물세트 전화 주문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급여는 시간당 4천600∼5천600원 선이다.
이마트도 오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상품 상담과 진열, 택배 접수 및 배송을 담당할 임시 직원을 2천650명을 모집한다.
롯데마트는 920명 정도의 인력을 임시로 고용할 예정이며 매장별로 22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급여는 식비를 포함해 하루에 3만8천원∼4만5천원 선이다.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과 하나로 마트에서 일할 인력 620명을 모집한다. 급여는 시간당 5천500∼6천원 선이다.
롯데마트 김지현 인사담당자는 "추석은 설과는 달리 방학이 끝난 시기라서 단기 인력 모집 경쟁이 치열한 게 특징"이라며 "일손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작년 추석이나 설에 근무했던 아르바이트 사원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