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주파수 경매 나흘째도 낙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22일 KT와 SK텔레컴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1.8㎓ 대역의 입찰가격은 시작가보다 무려 2천178억원이나 많은 6천633억원으로까지 올라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속개된 주파수 경매에서 KT와 SK텔레콤은 1.8㎓ 대역을 놓고 10라운드의 추가 입찰전을 벌여 지난 라운드보다 628억원 많은 6천633억원까지 입찰가를 올렸으나 낙찰자를 가리지는 못했다.
이날 두 사업자의 1라운드당 입찰가 상승 폭은 평균 62억8천억원으로 처음으로 60억원을 넘겼다.
4천455억원에서 시작한 1.8㎓ 대역의 입찰가는 경매 첫날 466억원에 이어 둘째 날 516억원, 셋째 날 568억원, 그리고 넷째 날인 22일에는 628억원으로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내일 주파수 경매에서는 입찰가가 7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KT와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는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