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추석인 12일 오전부터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보였던 전국 고속도로가 밤 늦은 시간에 접어들며 다소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은 밤 늦게까지 정체 구간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이날 오후 10시 현재 귀경 소요 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 7시간20분, 목포 6시간50분, 광주 6시간30분, 대전 4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여전히 총 정체 구간이 55.12㎞에 달하고 있다. 청원휴게소∼안성휴게소 등 구간에서 시속 30㎞ 이하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목포∼서울)은 서산휴게소∼행담도휴게소, 서평택분기점북측∼매송나들목북측 등 58.34㎞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음성나들목∼일죽나들목북측 12.08㎞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북수원나들목남측∼둔대분기점동측 8.8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자정을 넘겨 새벽 2∼3시는 돼야 정체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차량 흐름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