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갤럭시S3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원격 삭제 해킹'(remote wipe hack)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씨넷과 슬래시기어 등 미국 IT전문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제조한 갤럭시 넥서스는 이 같은 해킹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원격 공장초기화'(a remote factory reset)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 삭제 해킹'은 근거리무선통신(NFC), OR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심지어 스마트폰 내부에 장착된 심(SIM)카드를 아예 못쓰게 할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연례 오코파티보안컨퍼런스에서 갤럭시S3가 '원격 삭제 해킹'에 쉽게 감염되는 모습이 시연되기도 했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취약성을 확인하고, 업그레이드 등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웹사이트 등을 방문하는 것을 삼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