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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전경련 정면비판… "재벌총수 특권·반칙·이익 대변 말아야"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은 15일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우려표명에 대해 "낡은 방식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전경련을 정면 비판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자는 것"이라며 "전경련은 이를 기업활동 제약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경련이 대변해야 할 것은 재벌 총수의 특권과 반칙, 이익이 아니라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라며 "기업은 사회적 혜택을 받으며 성장하며 정상적 이윤추구와 더불어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매번 재벌개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자리창출 축소 우려를 무기로,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정상적인 문제제기를 왜곡하고 재벌총수의 대변인 역할을 자임해왔다"며 "전경련의 인식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경련은 14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선 후보 대기업 정책에 대한 논평'이라는 성명을 내고 "대선 후보들이 위기극복과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대기업 때리기 위주의 경제정책을 발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순환출자 규제, 지주회사 규제 등의 정책은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함으로써 그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기업의 투자활동을 제한하는 반시장적인 규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지양해야 한다"면서 "기업가 정신이 발현되고 기업의 투자가 늘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친시장적인 정책을 발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