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aa3는 투자 부적격(정크) 바로 윗단계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스페인 국채를 사들일 의사를 보이고 있는 데다 스페인 정부가 재정 및 구조적 개혁 추진 의지를 보이는 점 등을 신용등급 유지 이유로 제시하면서도, 스페인의 재정구조을 지속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한 진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