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인건비 2.5%~2.8% 인상될 듯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2013년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이 2% 중후반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공무원의 내년 봉급 인상률인 2.8%와 맞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안을 심의, 의결한다.

기재부는 지난 16일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예산편성지침 마련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기재부는 현재 지침의 핵심인 총인건비 인상률(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제외)을 2%대 중후반에서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해 총인건비 인상률은 공무원 처우개선율(봉급 인상률·3.5%)보다 낮은 3.0% 이내로 차등화했으나 내년에는 예년보다 낮은 공무원 처우개선율(2.8%)을 고려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할 방침이다.

2.8%를 넘지 않지만 적어도 2.5%는 웃돌 것으로 보인다.

총인건비 인상률은 보통 물가상승률과 성장률, 공무원 처우개선율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되지만 주로 공무원 처우개선율이 가이드라인이다.

여기에는 호봉승급 등 인건비 자연증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연증가분은 1%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침은 공기업(28개)과 준정부기관(83개)에 적용되지만 기타공공기관(177개)에도 사실상 준거가 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7537억원이다. 공기업은 6조8098억원, 준정부기관은 4조1139억원, 기타공공기관은 4조8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