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무려 6단계나 끌어올리며 '선택적 디폴트'에서 해제했다.
그리스의 새 신용등급은 'B-'이며,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 됐다.
S&P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를 회원국으로 잔류하도록 결정한 점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한 바 있다.
이 같은 등급은 그리스 부채 위기가 시작된 지난 2011년 6월 이후 S&P가 부여한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0%를 넘는 수준이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