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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통업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으로 활로 모색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경제민주화 요구와 내수침체에 직면한 유통업체들이 최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기치로 내걸며 다양한 상생모델을 강구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대형 유통업체의 도움을 받아 국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업체가 극심한 경기침체기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중소기업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진출 유통업체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GS샵은 해외 합작 홈쇼핑에 국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끄는 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방식으로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GS샵이 진출한 태국,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홈쇼핑에선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애틸래트 제모기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100여개 매장을 둔 롯데마트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을 적극 지원하면서 시장개척을 돕고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홈쇼핑업체들은 최근 중소기업과의 협력모델 찾는데 지극 정성이다.

지난달 18일 CJ오쇼핑, GS샵,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개 홈쇼핑사는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00여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별, 각 홈쇼핑이 제반 비용을 부담한 채 방송을 해준 뒤 수수료 없이 판매를 지원해 판매 수익금의 전액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했다.

이밖에 이마트는 사전 예치한 정기예금의 이자로 재원을 확보해 협력회사가 기준 금리보다 2%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제도인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중이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상품매입본부내에 동반성장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등 백화점업계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모델의 발굴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협력사를 상대로 과도한 계약조건 및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최근의 움직임은 대형 유통업체의 최고경영자마다 중소기업 협력 의지를 피력하며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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