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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소규모 광고회사가 그룹 이미지 광고 제작한다"

▲ 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9월 말부터 방송 예정인 그룹 이미지 광고 제작을 직원 수가 10명인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에 맡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지난 6월 11일 그룹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완전 공개 입찰을 실시해 모든 광고회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개방했다.

특히 집행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 광고 취급액 규모 등 어떠한 입찰 자격 제한도 두지 않았다.

2주간의 입찰 공고를 통해 총 17개의 대•중소 광고회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결과, 창의성과 전략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최종 제작 업체로 선정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지난해 광고 취급액이 238억원으로 업계 40위의 소규모 광고회사이나 2009년 '한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크리에이티브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광고 취급액의 34%에 달하는 물량을 한번에 수주함과 동시에 현대차그룹 광고를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인지도 상승은 물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쏘나타 마케팅 이벤트(6~7월)는 '무한상상'이라는 중소 광고회사에, PYL 이벤트(8~11월)는 '모츠'와 '라니앤컴퍼니'에 맡겼으며, 스포티지R TV광고(7~9월) 제작 업체는 '컴투게더'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중소업체에 직발주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예정인 70억원 규모의 하반기 2차 그룹 이미지 광고 제작 업체 선정 시에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한 경쟁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그룹 이미지 광고는 서민 창업자에게 생계용 자동차를 지원하는 현대차그룹 대표 사회공헌 사업 '기프트카'를 소재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