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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치킨··· BBQ 이어 교촌도 가격 올린다

치킨 값이 2만원대에 이르게 될까. BBQ에 이어 업계 매출 1위 교촌치킨이 치킨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31일 "6월 말부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인상 폭은 내부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모든 치킨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며, 인상 폭은 전체 메뉴 기준 평균 6~7% 선이 될 전망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는 '교촌오리지날'(1만5천 원), '교촌허니콤보'(1만8천 원) 등이다.

한편 BBQ는 이달 초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한 바 있다.

다만 교촌, BBQ와 더불어 '빅3'인 BHC 측은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청은 계속 있지만 당장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오른 2천911억 원으로, 3천억 원에 근접하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 원이었다. 또한 BBQ는 BHC에 밀려 3위로 뒤처졌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천19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1억 원이었다.

교촌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6% 정도로 높지 않고, 치킨 판매량은 늘었지만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이 매년 계속 악화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은 100% 가맹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