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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국내서도 '검출'돼 불안...경기도 남양주·광주

계란 AI

유럽에서 살충제 오염 계란이 대규모로 유통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성분의 살충제 오염 계란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8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한 곳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6만 마리 규모의 또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도 비펜트린이 기준치0.01mg/kg)를 초과(0.0157mg/kg)해 닭 진드기에서 검출됐다.

이에 정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계란을 출하 중지시키는 동시에 3천 마리 이상 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검사에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가 허용되며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유통중인 부적합 계란은 즉시 수거할 방침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14일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해당 농가에서 생산, 유통된 계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