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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3곳, 평균 10명씩 감원…고용인력에 부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인력에 부담을 느낀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평균 10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사의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판단한 기업 중 28.3%가 2월 이후 평균 10.2명의 고용 인원을 감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제조업은 평균 20.3명, 비제조업은 평균 7.2명을 감축했다. 인력 감축을 한 기업은 전체의 4.3%였다.

고용 인력이 과다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15.3%로 집계됐으며,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고용인력

인력 과다의 원인은 '코로나 19로 인한 일감축소'(95.7%)가 대부분이었다. '계절적 요인에 의한 단기 일감 축소'(28.3%)와 '수년간 회사 성장 정체'(17.4%)라는 응답도 나왔다.

올해 인력 감축을 계획한 이유로는 '인건비 등 운영자금 부족'이 61.5%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악화 예상에 따른 선제 대응'도 26.9%를 차지했다.

인력이 부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18.5%만이 올해 중 추가 고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평균 고용 예상 인원은 3.3명으로 파악됐다.

고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중소기업 고용 시 보조금 지원'(70.3%)이었다.

이어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지원책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책'이 57%를 차지했으며, '최저임금 인상 억제 및 업종·규모 등에 따른 차등적용'이라는 응답도 51.7%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보완 입법 등 근로시간 유연화'를 꼽은 응답자도 4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