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8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달러당 1,096.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18일(1,099.7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1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환율은 0.5원 내린 1,102.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더욱 키워 장중 1,09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이 포함된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개인에게 주는 코로나19 지원금 최고액을 크게 올려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서명을 미뤄온 탓에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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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8.81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3.49엔, 달러/유로 환율은 1.219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0.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