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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달러 흐름과 중동 정세에 상승…국제금값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한주간 6.4%가량 상승했다.

달러지수가 6주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를 싸게 보이게 만들어 수유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성장률 반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등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 이슈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유가 랠리에 제동을 걸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인도의 새로운 봉쇄 조치와 다른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오늘 아침 수요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이러한 뉴스들은 올해 유가 랠리를 탈선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산유량 감축을 통해 가격을 지지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수요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P글로벌 플랫츠는 리비아의 동부 지역 일부 유전이 정부의 지원금 부족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국영 내셔널오일의 자회사인 아라비안 걸프오일 대변인은 작년 9월 이후 정부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전에서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외신은 리비아 내셔널오일이 하리가 항구에서 원유 수출에 대한 계약 불이행(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들이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54% 내린 1770.60달러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지난주 큰 폭 상승 이후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내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방향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울프팩 캐피털의 제프 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은 현재 방향성을 찾고있다"며 "현재 금값을 움직일만한 강한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선임 전략가는 "지난주 금값은 하락하는 국채 금리와 달러 약세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인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