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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1분기 호실적, 영업이익 1조원 청신호

14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 재진입 전망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이 호실적에 힘입어 확실시 된다.

SK텔레콤과 KT는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3천888억원, 4천442억원이었다. 이는 모두 시장전망치의 10%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양사 영업이익 합계는 8천330억원이다. 시장은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을 2천400억원 수준으로 본다.

이통3사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1천670억원을 넘으면 영업이익 합계 1조원을 낼수 있다.

통신 3사가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7년 2분기가 마지막으로, 이번에 14분기 만에 이 같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신사

◆ 통신사의 신사업, 1분기 호실적 뒷받침

이동통신 3사 모두 주력인 통신사업과 함께 신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이 좋은 실적으로 반영됐다.

SKT는 5G 요금제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 5G 가입자가 674만명을 기록했고, 이동통신 매출도 전년보다 1.9% 증가한 2조9천807억원에 달했다.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1천34억원, 증가율은 64.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사업 매출이 17.6% 증가한 9천67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8.9% 증가한 754억원이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0.3%, 9.4% 증가한 3천505억원과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도 7% 성장한 2천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즉 '디지코'로의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

AI/DX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헸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도 비대면 추세 확산 및 데이터 소비 증가, 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 등으로 2.3% 성장했다.

IPTV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천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가 늘고, 음원 유통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5G 사업과 알뜰폰 자회사의 성장, IPTV 가입자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