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일 최고기온 37도, 오늘(36도)보다 1도 높아
짧은 장마후 찾아온 폭염에 편의점 컵얼음 등 여름철 제품 판매 크게 늘어
내일(22일) 서울 기온은 21일 낮 최고기온 36도 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21일 케이웨더가 전망한 내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다른 지역 최고기온 춘천 35도, 강릉 29도, 대전 34도, 청주 35도, 광주 34도, 전주 34도, 부산 31도, 대구 32도, 제주 31도, 울릉도/독도 28도과 비교시 가장 높다.
전국 최고기온도 21일 37도, 22일 39도로 22일 최고기온 또한 높다.
케이웨더는 "내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적으로 맑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고 말했다.
내일 모래인 23일 날씨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속에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9도가 되겠다.
이런 가운데 폭염으로 편의점에서 컵얼음, 맥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대비 늘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맥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주요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21.4%, 18.9%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컵얼음 매출이다. CU에 따르면 컵얼음은 지난 해 보다 1.5배 뛰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회사 관계자는 "111년만에 폭염이었던 2018년 8월을 넘어서는 찜통 더위에 편의점 컵얼음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며 "CU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단 하룻동안 전국에서 100만개를 넘는 컵얼음이 판매되며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CU 관계자는 "기존 컵얼음 하루 최다 판매량은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 편의점 얼음이 동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2018년 8월 1일에 발생했다"며 "짧은 장마가 끝난 후 극심한 더위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오면서 편의점 얼음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음 음용량도 늘었다. CU의 초대용량 컵얼음인 '벤티 컵얼음(400g)'은 지난 3월 출시 후 전체 컵얼음 매출 중 약 10%대을 유지해오다 이번 주 들어 비중이 21.4%까지 뛰었다.
회사 측은 8월 달 극심한 무더위를 대비해 안정적인 얼음 공급과 물량 확보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