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호주 기업 체감 경기가 급락했다. 지난달 시드니에서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주요 도시 봉쇄조치 및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은 10일(현지 시각) 기업신뢰도가 11p에서 -8p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업신뢰도는 고용, 판매, 수익 등을 측정하는 지수다. 이 조사는 지난 7월20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NA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앨런 오스터는 "지속적인 봉쇄조치로 낙관론이 무너지고 있으며 기업의 고용과 투자 계획이 철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호주는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 해안전역을 봉쇄조치 했으며 시드니는 7주 연속 봉쇄령에 들어갔다.
NAB는 봉쇄 기간 동안 가계 소비가 15% 감소하며 이번 분기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ANZ(호주&뉴질랜드 은행그룹)가 발표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해 11월 초 이후로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호주 당국은 델타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