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 문답] 코로나 재유행 이유는

그간 정부의 방역대응과 국민의 헌신적인 참여로 코로나19 유행히 안정되는 듯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약 20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현재 코로나 재유행 상황과 전망이 어떤가

지난 7월 1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전주대비 87% 급증한 1만6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일 확진자가 3만 명을 초과하는 등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6월 2주 100명대 이하로 진입한 이후 50명 내외를 유지 중인데요. 주간 사망자도 확진자 증가세에 비해서는 조금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 수리모델링 결과 8월 중순에서 8월 말 약 20만 명 또는 그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위중증 및 사망자는 각각 최대 1000~1450명, 90~140명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이같은 코로나 전망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

방역 당국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질병관리청과 여러 민간 분석가들이 같이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부터 예측을 해 왔는데 일치되는 내용들은 가을쯤에 20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BA.5형의 등장과 면역력 감소로 인해, 유행 확산에 대한 정점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여러 번 유행 예측에 대한 자료를 냈는데요.

기존의 자료들에 따르면 9월 중에 18만5000명 정도로 예상됐지만, 최신 자료를 반영해서 다시 대입하면 마찬가지로 8월 말 정도에 20만 명 또는 그 이상의 확진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 코로나 재유행 원인은 무엇인가

방역 당국은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 초 오미크론 첫 유행 이후 감염자와 백신 접종자의 면역감소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파력이 매우 높고 기존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BA.5 변이가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 후 인구이동량이 계속 증가해, 유행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질병관리청이 유행 예측 시나리오를 전파율 별로 3단계로 정리를 했었는데, 현재 오미크론의 전파율은 어느 정도인가

전파율은 수치적으로 보면 '재생산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재생산지수는 1.4 정도인데요. 다만 세대기라고 해서 어느 정도 증가되는, 한 번의 증폭시기가 있는데 약 3.5일 정도 됩니다.

따라서 일주일이기 때문에 1.4배x1.4배를 해서 약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해외유입을 통한 BA.5 변이 확산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가?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방역 당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 중에서 BA.5의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A.5의 해외유입 증가 부분과 이로 인한 국내 발생의 증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입국 전후의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선 입국 후에 3일 차로 되어 있던 것을 1일 차 검사로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후의 유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입국 전 검사에서 현재는 신속항원검사까지 활용하고 있지만 PCR 음성확인서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 국내 BA.5형 우세종화 시기는 언제로 예상되는가

6월 5주째 BA.5 비율은 28.2%, 그다음 7월 첫째 주에는 35%로 급격하게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주 내로 우세종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속항원검사를 기본으로 하는 현행체계보다는 PCR 기반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 검사 접근성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늘릴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도 있는데

현재 진단검사는 PCR과 신속항원검사 모두 활용하고 있는데요. PCR은 상대적으로 정확성이 상당히 높고, 신속항원검사는 신속성이 장점입니다.

당역 당국은 유증상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경우에는 의료진으로부터 진료, 검사, 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분간은 신속항원검사도 확진으로 인정해서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시선별검사소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지자체와 함께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