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구축 협력

영풍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지난 18일 리튬 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SCM 구축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철금속 전문 기업인 영풍이 종합물류 기업인 롯데글로벌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최근 주목받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글로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식 공정에서 리튬 회수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확보하여 LiB 리사이클링을 추진 중이다.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이란 리튬을 건식으로 포집하고, 농축된 중간원료를 습식 처리하여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영풍의 특허 기술이다.

특히 폐배터리 등의 투입 원료 내의 소재를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광산 대비 최대 6배 저감하는 장점이 있다.

영풍-롯데글로벌지스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식 [영풍 제공]

한편 영풍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팩토리얼’과 MOU 체결을 통해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풍과 롯데글로벌지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더불어 리사이클링 소재의 전주기 공급망(SCM)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운송 등 초기 사업을 위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양사를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제조·완성차·성능 평가 업체 등과 이차전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풍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최적화 컨설팅 및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영풍 박영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SCM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사의 공동 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영풍 로고 [자료=영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