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 곤돌라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곤돌라가 베네치아의 리오 데 라 베로나에 있는 낮은 다리 아래를 지나갈 때 벌어졌다.
곤돌라는 11세기부터 베네치아 귀족이 사용하던 교통수단이다. 얕고 좁은 베네치아 운하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길고 폭이 좁은 형태여서 탑승하면 큰 동작을 하거나 절대 일어서서는 안 된다.
뱃사공은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배에서 움직였고 곤돌라는 균형을 잃고 전복됐다.
뱃사공과 6명의 이들 일행은 모두 차가운 물 속에 빠졌다. 다행히 수심이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뱃사공과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