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관세 유예 결정을 내렸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이를 한 달간 전격 유예키로 했다.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까지 전면적 관세 부과가 연기되면서 북미 3개국간 파국적인 통상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일단은 피할 수 있게 됐다.

▲ 멕시코·캐나다 관세 유예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이달 4일부터 부과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후 멕시코가 마약 및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키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키로 했다.
캐나다 또한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 투입 ▲국경에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 투입 등을 약속했고, 관세 부과는 최소 30일간 유예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24시간 이내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