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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시장서 ‘1월 최다 판매’…하이브리드 호조

이겨레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세 재인상 가능성,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전략,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 미국 판매 12만5천 대 돌파…1월 기준 ‘사상 최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합산 판매량은 12만5,2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각각은 물론, 합산 기준으로도 역대 1월 최고치다.

현대차는 6만794대(2.4% 증가), 기아는 6만4,502대(13.1% 증가)를 판매했으며, 제네시스 역시 5,170대로 6.6% 성장했다.

현대차
[연합뉴스 제공]

▲ 전기차 주춤, 하이브리드 급성장…전략 전환 적중

이번 실적의 핵심 배경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의 수요 변화를 정확히 읽은 전략이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순수 전기차(EV)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소비자들의 현실적 선택지를 공략했다.

실제로 현대차 팰리세이드(28.7%), 코나(21.9%), 기아 카니발(60.4%), 니로(163.7%)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차종들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 친환경차 비중 25% 돌파…미국서 ‘4대 중 1대’

1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3만1,960대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 차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였다.

이 중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7,489대로 무려 65.7%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4,471대로 33.7% 감소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 SUV·주력 차종 강세…라인업 경쟁력 재확인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투싼(1만4,428대), 싼타페(9,011대), 팰리세이드(8,604대)가 판매를 이끌었고, 기아는 스포티지(1만3,984대), K4(1만1,642대), 텔루라이드(9,424대)가 강세를 보였다.

SUV 중심의 라인업과 가격 대비 상품성이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형·준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조합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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