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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정부, 경기 회복 흐름 지속…내수개선·반도체 호조

음영태 기자

정부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 흐름을 근거로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 증가세 둔화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 전산업 생산 2개월 연속 증가…수출은 반도체 견인하며 '훈풍'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1.7%), 서비스업 생산(1.1%), 건설업(12.1%) 등이 일제히 늘어나며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1.3%)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16.1%)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3.6% 줄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10.3% 감소해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국내기계수주가 전년동월비 6.9% 증가하는 등 일부 선행지표는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 수출은 반도체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9%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28.0억 불로 전년 대비 14.0% 늘어나며 대외 거래의 활기를 뒷받침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3%), 컴퓨터(89%), 자동차(22%) 등이 증가를 주도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47%), 아세안(41%), 미국(30%)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동월비 11.7% 증가했으나, 수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8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이 감소(-11.9%)한 반면, 비에너지 수입은 18.4% 증가해 내수 회복 기대도 일부 반영됐다.

▲ 고용 지표는 다소 주춤…취업자 증가 폭 10만 명대로 하락

생산 현장의 활기와 달리 고용 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8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12월(16.8만 명)보다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으며, 실업자 수는 121만1천 명을 기록해 고용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물가 상승률 2.0%대로 안착…농축수산물 오름세 둔화 영향

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전월 4.1%에서 2.6%로 축소된 데다 석유류 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또한 2.0% 상승하며 추세적인 물가 흐름 역시 안정적인 범위를 유지했다.

소비 줄어든 의류 시장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 경기선행지수 상승…완만한 확장 국면 시사

경기선행종합지수(2020=100)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최근 124.0 수준까지 개선됐다. 전월비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단기 경기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하락 구간이 나타나, 체감 경기와 실물 흐름 간 온도 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 재정 적자 규모 확대 속 정책적 회복 모멘텀 강화 주력

재정 상황은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89조6천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8조3천억 원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을 전방위로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유지하고,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미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상존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위험 요소는 여전하다.

주요국들의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건설투자 회복 속도 등은 향후 우리 경제 경로의 주요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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