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지역·단지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해지며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 서울 0.11%↑…강남 일부 하락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2월 4주(2.23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이어갔다.
서울은 0.11% 상승했지만 전주(0.15%)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 상승률이 전주 대비 2월 첫째 주 0.27%, 둘째 주 0.22%로 셋째 주는 0.15%로 4주 연속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강북 14개구 0.15%(종로 0.21%, 동대문·성동·광진 0.20~0.21%), 강남 11개구 0.07%(강서 0.23%, 영등포 0.21%, 구로 0.17%)에서 대단지·역세권 매수세가 강했다.
반면, 강남구(-0.06%, 대치·청담), 송파구(-0.03%, 방이·신천), 용산구(-0.01%, 한남·이촌 구축) 등 주요 단지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이는 고가 매물 차익실현과 규제 강화 영향으로, 실수요 중심 저가·중소형 거래가 시장을 지탱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 0.10%↑…용인 수지 0.61% ‘급등’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0.10%→0.09%로 소폭 상승폭이 줄었으며 지방은 0.02%→0.02%로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는 0.10% 상승했다.
특히 용인 수지구는 0.61% 오르며 수도권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리(0.39%), 성남 분당(0.32%) 등에서 학군·신축 선호도가 높아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천(-0.14%), 화성 만세구(-0.21%) 등 일부 지역은 하락해 지역 간 온도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와 금리 동결 속에서 실수요층의 역세권·대단지 선호가 뚜렷하나, 구축·비선호 지역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지방 0.02%↑…전북 강세, 충남·제주 약세
지방은 0.02% 상승에 그쳤다.
전북은 0.11% 오르며 8개 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원(0.22%), 전주 덕진구(0.21%)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충남은 -0.06%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제주는 -0.04%로 약세를 이어갔다.
지방 시장은 지역별 수급 여건과 산업·인구 흐름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 전세 0.07%↑…세종 0.18% ‘급등’
전세가격은 전국 0.07% 상승했다. 수도권(0.09%), 서울(0.08%), 지방(0.05%) 모두 오름세다.
특히 세종은 0.18% 상승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어진·아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서울에서는 성북(0.21%), 노원(0.18%), 은평(0.15%) 등 강북권 상승세가 이어졌고, 송파(-0.11%)는 하락했다.
강남권 전세는 재건축·입주물량·학군 수요 등 개별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이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으며,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꾸준히 이어지는 등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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