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55)이 JYP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직에서 15년 만에 물러난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K팝 산업의 국가적 비전 수립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15년 만에 등기이사직 내려놓아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박진영이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절차를 밟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유지해 온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
YTN, 매일경제, 경기일보,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이 10일 일제히 이를 보도했다.
CCO 직함은 유지
사임 후에도 박진영은 설립자이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 지위는 유지한다. JYP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티스트 활동과 후배 육성 등 본연의 크리에이티브 업무는 지속한다.
JYP는 "박진영이 크리에이티브 활동, 후배 육성, K팝 대외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역할 강화
박진영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사임은 이 역할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진영은 최근 예능 출연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불가능한 K팝의 미래 비전을 국가적 단위에서 시도해 보려 한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문화 산업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전문 경영 체제 강화
업계에서는 이번 사임이 JYP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박진영 개인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K팝 수출 및 문화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비즈, 빌보드코리아, 동아일보 등 전국지가 이를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분석했다.
JYP는 "기업 경영인으로서의 부담을 덜고 K팝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통해 K팝의 미래 비전을 국가 차원에서 수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외신은 이번 행보를 세계적 팝 아이콘의 제작자가 국가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하는 이례적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민간 기업을 넘어 국가 시스템과 결합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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