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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 14% 증가…中 기업 독주 심화

이겨레 기자

1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독주가 더욱 뚜렷해지며 글로벌 경쟁 구도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 글로벌 적재량 14.1% 성장… 비(非)중국 시장 견조한 상승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 세계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적재량은 11억1천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한 수치입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세다.

비중국 시장에서의 적재량은 408Mil ㎡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9% 급증해, 글로벌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SNE리서치
[SNE리서치 제공]

▲ 중국계 '빅4' 시장 장악… 한국 SKIET는 1% 성장에 그쳐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업계 1위인 SEMCORP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328Mil ㎡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Sinoma( 23%), Senior( 16%), ZIMT( 31%) 등 중국계 주요 업체들이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한국의 대표 주자인 SK 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0Mil ㎡에 머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점유율 90% 돌파 '메이드 인 차이나'… 한·일 입지 축소

중국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2024년 1분기 이후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본의 점유율은 5.2%, 한국은 3.3%까지 떨어졌다.

자동차
[AFP/연합뉴스 제공]

▲ 2026년 키워드 '수익성 방어'와 'ESS 포트폴리오 다변화'

올해 분리막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라는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단순 외형 확장보다는 가격 방어, 가동률 조정, 고부가 제품 믹스 전환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전기차용 수요가 완만해지는 사이, 전력망 안정화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분리막 수요가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분리막 업체들에게는 고성능 EV 제품 경쟁력 유지와 더불어 급성장하는 ESS 시장 내 고객사 확보가 생존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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